돌봄 서비스 수요 충족 새 모델
‘짧은 시간 이용’ 선택권 보장
대구에서 최초로 ‘시간제’로 운영되는 대구 동구 장애인 시간제돌봄지원센터 ‘마실’이 장애인 돌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19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마실은 올 3월 초 기준 정원 15명 중 종일제는 10명, 시간제는 3명이 이용 중이다.
마실은 다른 장애인 돌봄 시설과 다르게 종일제와 함께 시간제 시스템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기존 장애인 돌봄 시설들은 종일제만을 운영해 서비스 수요에 비해 시설 수가 부족하다는 단점을 지적받아 왔다.
동구청은 갑작스레 보호자에게 일이 생기거나 장애인이 짧은 시간 돌봄 서비스를 원하는 경우 서비스 이용 시간 선택권을 보장하면서 해당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실은 지난 2019년 7월 설립 후 다양한 연령층의 발달장애인들에게 돌봄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방문해 마실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남기면서 향후 장애인 돌봄 서비스 마련에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마실은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장애인 자립을 지원하는 초석이다. 앞으로도 돌봄 공백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