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우나·실내체육시설 등 집단감염 확산
대구, 사우나·실내체육시설 등 집단감염 확산
  • 조혁진
  • 승인 2021.04.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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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염 12명·해외유입 3명
사우나 3명 중 1명 서구 공무원
직원 등 74명 검사·17명 격리
수성구 헬스장 473명 검사 대상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감염 12명과 해외유입감염자 3명 등 총 15명의 신규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날 발견된 확진자들은 집단감염의 연장선이거나 집단감염 조짐을 보이는 사례가 많았다.

우선 대구 서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었다. 사우나 이용자와 N차 감염자, 노출 동선이 같았던 사례가 1명씩 발생했다. 서구 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해당 사우나는 주로 노령층이 이용하고, 그만큼 평균 시설 이용 시간이 길어 추가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시 당국은 내다봤다.

이날 발생한 사우나 관련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서구청 별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무원이 구청 헬스장과 인근 식당 등을 이용한 사실을 파악한 시 방역당국은 구청 직원 등 74명을 검사하고 밀접접촉자 17명을 자가격리 시켰다. 추가 확진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부서는 이달 동안 구내식당과 인근 식당 출입을 자제하는 등 최대한 외부 접촉을 줄이는 한편, 이번 주 안으로 추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별관 건물을 공유하는 서구의회도 21일 개회하는 임시회를 예정대로 추진한다.

달성군에서는 인쇄업체 관련 확진자가 1명 늘어 누적 13명이 됐다. 기존 확진자의 동거가족이다. 동구 30대 지인 모임 관련으로 N차 감염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6명으로 기록됐다.

이외에 개별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 4건이 접수됐다. 각각 수성구 피트니스 센터 관련 1명, 서울 성북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구미 전자제품 공장 관련 1명, 구미 수정교회 자가격리 해제 전 확진자 1명이다.

헬스장과 피트니스 센터 등 실내체육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은 최근 가장 주요한 감염 경로 중 하나로 꼽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에만 전국에서 40건의 실내체육시설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1천163명이 감염됐다.

대구시는 수성구 피트니스 센터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473명 중 193명의 검사를 완료하고 남은 인원에게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고등학생 1명 등 3명의 감염경로 미상 확진자도 나타났다.

한편 해외유입 확진자는 3명 유입됐다. 각각 미국·인도·파키스탄에서 출장 후 귀국하던 내국인이다. 미국 유입 확진자는 지난 9일 미국에서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받았으나 최근 감염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접종 즉시 100% 면역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접종 후 2주면 면역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기다. 체내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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