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병원 종사자 접종 동의율 화이자 98.5%·AZ 92.4%
대구 병원 종사자 접종 동의율 화이자 98.5%·AZ 92.4%
  • 조재천
  • 승인 2021.04.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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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두 달 가까이 지났지만,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20일 0시 기준)은 3.15%에 그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각종 논란이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거부감도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동의하지 않은 병원 종사자 A 씨가 지난 18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다. 의료기관에서 감염 전파가 이뤄질 경우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다. 의료기관 종사자가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된 것도, 입원 전 환자를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실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대상에 속한 모든 이들에게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접종 동의는 개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어 강제할 수 없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다만 A 씨가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따라 다른 직원과 환자 등 200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입원 환자 33명은 공공 격리됐다. 여기에 드는 사회적 비용 등을 고려해서라도 적극적인 백신 접종이 요구된다는 게 대구시 입장이다.

송정흡 칠곡경북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특히 의료기관 종사자는 반드시 백신 접종을 받을 필요가 있다. 자기를 위해서도 그렇지만 남을 위해서라도 맞아야 한다”며 “다만 자신이 선호하는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을 경우 접종에 동의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의료인들 중에서도 특정 백신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이들이 적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구 지역 의료기관 종사자의 백신 접종 동의율은 어떤 백신을 맞느냐에 따라 6%p 이상 차이가 난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인 코로나19 치료 의료기관 종사자 3천21명 중 2천977명(98.5%)이 접종에 동의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2만 5천914명 중 접종 동의자는 2만 3천956명(92.4%)이다.

백신 접종을 둘러싼 잇딴 비판에 정부는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날 하루 동안 12만 1천235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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