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위해 도로 확장 조속 시행” vs “여건상 당장은 불가능”
“안전 위해 도로 확장 조속 시행” vs “여건상 당장은 불가능”
  • 한지연
  • 승인 2021.04.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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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신축 아파트 앞 진입도로 놓고 주민-구청 갈등
“도로 협소 아이들 위험천만” “내부시설 마련 후 가능”
대구 중구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출입구 일대 도로 확장의 시기를 놓고 관할 구청과 공사 현장 인근 거주민 간 갈등이 불거졌다. 주민들은 대구 중구청에 “도로 확장 시기를 하루라도 앞당겨 주민 안전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 한편, 중구청은 “공사 진행 등 현재 여건으로 당장은 불가능하다”라는 입장이다.

20일 오전 대구 중구 남산 4-5지구 내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인근 거주민 20여 명이 집회를 열고 ‘코 앞에 대형차량 웬말이냐! 겁나서 못 살겠다!’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중구청은 도로 확장 약속을 이행하라”고 외쳤다.

중구청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중구 남산4동 내 연면적 15만927㎡ 규모로 지난해 3월 착공돼 오는 2023년 1월 말 준공될 예정이다.

인근 거주민들은 “공사 현장으로 인해 큰 불안감을 느끼며 불편을 겪고 있다. 아이들 등하교 때면 좁은 도로를 지나다니는 공사 차량 등으로 위험천만 모습을 종종 목격하기도 한다”라면서 “중구청에 수 차례 민원을 접수했지만 변화되는 것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건설 현장 출입구 개설 장소 재검토를 비롯해 도로 확장 요구 등 민원을 제기해왔다. 중구청은 동년 4월 “해당 출입구는 추후 도로폭을 확장하고 사용될 예정”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를 놓고 남산 4-5지구 일대 거주민들은 “1년이 넘도록 약속이 왜 지켜지질 않느냐”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중구청은 아파트 준공 전까지 도로 확장이 이뤄지겠지만 당장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중구청 건축주택과 관계자는 “공사장 부지 내 내부시설이 마련돼야 이후 펜스를 뒤로 물리고 도로 확장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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