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초의회 “日 오염수 방류 즉각 철회하라”
대구 기초의회 “日 오염수 방류 즉각 철회하라”
  • 김수정
  • 승인 2021.04.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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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의회, 日 규탄 결의안
정부 실효적 대책 마련 촉구
수성구의회 기후위기특위도
“범죄행위 강경대응” 성명 발표
대구달서구의회-규탄결의안
대구 달서구의회가 20일 제2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규탄 및 철회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달서구의회 제공

대구 달서구의회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고 일본 정부의 방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달서구의회는 20일 제2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규탄 및 철회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달서구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일본 정부의 검증 없는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은 한반도 주변 바닷물의 심각한 오염과 전 세계적인 생태계 파괴를 일으킬 수도 있고, 나아가 전인류에게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일본 정부는 인류에 심각한 재앙을 초래할 방사능 오염수 방류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방사능 오염수 관련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에도 “단호하고 실효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하고 유통 이력과 원산지 검수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대구 수성구의회 기후위기대응 환경 특별위원회(이하 기후위기특위)도 같은 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수성구의회 기후위기특위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는 전 세계 해양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오는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삼중수소는 신체에 축적될 경우 DNA 변형을 일으키거나 생식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삼중수소 말고도 오염수에 들어있는 탄소-14, 스트론튬-90, 세슘, 플루토늄, 요오드와 같은 방사성 핵종이 더 위험하다고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보고서를 통해 주장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기후위기특위는 또 “정부와 대구시는 국민의 안전과 해양 생태계의 보존을 위해 일본 정부에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와의 협조와 연대로 무책임한 일본 정부를 압박하고 전 세계 인류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자 하는 범죄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은빈·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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