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속도 내려면 백신 물량 확보 ‘관건’
접종 속도 내려면 백신 물량 확보 ‘관건’
  • 박용규
  • 승인 2021.04.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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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전국서 25만여명 접종
위탁 의료기관 늘며 역량 증가
상반기 도입, 168만 명분 그쳐
정부, 美와 스와프 협의 진행 중
코로나19 일상 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접종기관 증가에 힘입어 백신 접종 속도가 차츰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전체 인구 수 대비 접종률은 여전히 저조하고 백신 물량 확보도 더딘 상황이라 접종 속도를 지금보다 더 가속화하려면 원활한 백신 도입이 관건이다.

일상 속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지속적으로 나오는 실정이다. 21일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15명)보다 늘었고 모두 지역감염이다.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도 3명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의 최근 2주간 통계에 따르면 전국 확진자는 대부분 무증상 또는 깜깜이 감염이라 ‘집단면역’의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선행확진자 접촉이 42.5%(3천840명), 감염원 조사 중이 27.4%(2천472명)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관이 늘어남에 따라 접종 속도는 이전에 비해 빨라졌다. 대구에선 19~20일 접종자가 1·2차 합계 9천47명으로 이틀만에 전주 평일(12~16일) 1만2천679명에 약 71%까지 근접했다. 전국에서도 12~16일 32만2천300명이 접종받은 데 비해 19~20일 이틀간은 25만1천474명이 접종받았다.

방역 당국은 15일부터 전국 예방접종센터와 지정 위탁의료기관이 접종을 시작하면서 접종 역량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했다. 대구에서는 22일부터 예방접종센터 4개소, 구군 보건소 위탁의료기관 700여 개소가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3% 수준으로 저조하고 백신 확보에도 차질을 빚고 있어 향후 백신 물량을 원활히 도입할 수 있는지가 접종 활성화에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0시 기준 누적 접종자는 177만1천407명으로 전국 인구 수 대비 3.41%, 대구는 7만7천622명으로 시 인구 수 대비 3.22%에 그친다. 또 정부는 상반기 도입 계획인 904만 명분의 백신 중 현재까지 168만 명분밖에 들여오지 못했다.

정부는 21일 오전 화이자 백신 12만5천 명분을 국내로 반입했으며 제약사들과 협상을 지속하고 미국과 스와프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상반기 중 고령층과 사회필수인력 등 1천200만 명에 대한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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