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 “日, 세계인 목숨 담보 도박행위 멈춰라”
대구 시민단체 “日, 세계인 목숨 담보 도박행위 멈춰라”
  • 한지연
  • 승인 2021.04.22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사능 오염수 방류’ 규탄
“자국 내 처리방법 있음에도
너무나 비정상적이고 파렴치
미국도 일본 지지 철회하라”
대구지역 시민사회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했다. 이들은 “방사능 오염수, 스가 일본 총리나 마셔라”라면서 일본 결정에 반발했다.

22일 오전 대구 중구 2·28운동기념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대구민중과함께, 6.15대경본부, 대구환경운동연합이 주최했다.

이날 지역 시민단체들은 일본을 두고 “자국 내 오염수 처리방법이 부재하지 않음에도 방류 방침을 선택한 것은 비용문제와 편리성 때문으로 너무나 비정상적이고 파렴치한 행보”라며 “전 세계 국민들의 목숨을 걸고 도박을 시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자국민 안전도 고려하지 않는 나라가 다른 나라를 생각하겠나. 방사능 오염 제품을 멀리하려 노력하던 우리 국민들의 노력이 이제 소용없게 됐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결정에 지지 입장을 보인 미국에 대해서도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국제 안전기준’, ‘투명한 과정을 통한 결정’ 등을 내세우며 일본 방침을 지지하는 미국은 무개념적”이라며 “미국과 일본은 본인들만 살겠다고 내린 결정에 자국민도, 자신도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도 필요하지만 국민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것 역시 중요한 시기”라며 “국민들의 힘으로 오염수 방류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스가 일본 총리와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에 방사능 오염수를 상징하는 물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 지역 시민단체는 오는 24일에도2·28운동기념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