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수밭골천~달성습지 구간 도시생태축 복원’ 본격 추진
달서구 ‘수밭골천~달성습지 구간 도시생태축 복원’ 본격 추진
  • 김수정
  • 승인 2021.04.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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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보고회 열고 의견 수렴
부지 32만㎡ 규모 50억원 투입
진천천, 생물 이동통로로 활용
도원지 수달 서식지 4개소 확충
반딧불이 보금자리 추가 조사도
내달 계획 확정…내년 완료 예정
대구 달서구 수밭골천에서 달성습지까지 수달과 반딧불이 등 생물의 이동통로를 조성하고 서식지를 복원하는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구 달서구청은 22일 수밭골천~달성습지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달서구청은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수밭골천~도원지~진천천~대명유수지~달성습지 구간 32만㎡를 대상으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지하수, 낙동강물 등을 활용한 진천천 하천유지유량 확보 △어도 설치와 물막이를 이용한 미소서식처 조성 △도원지 내 돌, 통나무 등을 활용한 수달 보금자리 4개소 확충 △도원지와 진천천 간의 서식지 연결을 위한 아치형 생태통로 조성 △수밭골천 반딧불이 서식환경 조성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홍보 및 교육 프로그램 추진 등 이다.

달서구청은 특히 진천천의 하천 기능을 복원해 생물 이동통로의 역할을 꾀할 방침이다. 수밭골천, 도원지, 달성습지에는 수달과 반딧불이, 맹꽁이, 남생이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달서구청이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9일까지 진천천 생태권역 곳곳에 설치한 무인센서 카메라에는 수달 개체의 모습이 7차례 이상 포착됐다. 구청은 올해 11월까지 수밭골천 일대 늦반딧불이 서식처에 대해서도 추가 정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진천천 생태권역이 복개사업 등으로 훼손돼 생물 이동 단절구간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수달 은신처 및 이동로가 될 만한 구조물과 지속 행동권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생태축 복원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있었다. 한성용 한국수달보호협회 회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 구역 인근으로 다니는 수달의 이동 경로를 보다 넓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생태축 복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번 복원 사업을 끝낸 이후에도 2차 복원 사업 등 장기적인 복원 사업을 이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차폐식생의 확충, 진천천 대체수 확보 방안, 수달 이동구간과 주민 탐방로 분리 등 다양한 전문가 의견이 오갔다. 달서구청은 오는 5월까지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22년 말까지 1단계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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