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심 능동적·자율적 교육 실현”
“스포츠 중심 능동적·자율적 교육 실현”
  • 한지연
  • 승인 2021.04.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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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라온스포츠문화중학교’ 은종석 설립자
“전국 최초 스포츠대안학교
학생들, 학업 경쟁서 벗어나
자아실현 기회 갖도록 할 것
인가 거쳐 내년 3월에 개교”
경산-라온스포츠문화중학교-은종석설립자
은종석 백천스포츠파크 대표이사
“스포츠가 일상이 되는 교육을 꿈 꿔요. 청소년기에는 급격한 성장이 이뤄지는데, 우리나라 학생 중에는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학업에 대한 과도한 부담으로 고통 받는 경우가 너무 많잖아요. 라온스포츠문화중학교가 신체·정서적 발달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스포츠와 문화 활동을 기본으로 한 교육을 제공하려는 이유죠.”

경산지역에 전국 최초의 스포츠대안학교 설립(본지 4월 20일자 1면 보도)을 앞두고 있는 은종석 백천스포츠파크 대표이사는 25일 “건전한 청소년 스포츠교육을 통한 대안학교의 필요성을 체감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종석 대표이사는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 수영과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섭렵해왔다. 경북장애인 수영협회 부회장, 한국 주니어 골프협회 교육이사, APGA 아세안 투어프로 등의 약력을 갖추고 있다.

은 대표이사는 그간 다양한 스포츠를 섭렵해오면서 스포츠교육 특화는 물론, 근원적으로 학생들이 경쟁을 위한 경쟁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교육을 실현하는 데에 학교 설립 목표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선진국일수록 고교진학을 위해서는 스포츠 과목이 필수일 만큼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는 것이 은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청소년들은 학업에 내몰리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스포츠를 즐기면서 마음껏 자신을 표현하고, 자아실현의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즐거운’이라는 의미를 가진 ‘라온’스포츠문화중학교 설립을 위해 발품을 팔아온 그는 여러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학교의 취지를 충분히 설득시키기 위한 시간들이었다. 지난 2017년에 현 경산 백천동에 학교 예정 대지를 매입해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학교 설립을 준비했다.

라온스포츠문화중학교는 지난달 16일 교육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최종 통과했으며, 정식 인가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2월부터는 교사 채용과 학생 모집에 들어갈 예정으로 교사 채용은 경북도교육청에서 이뤄진다.

라온스포츠문화중학교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 과학과 이 밖의 다른 과목에 대한 수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때문에 정식 인가 이후 학생들은 졸업 후에 별도의 검정고시 없이 고교 진학이 가능하다.

자유로운 스포츠 활동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수업 시간표는 대학교 수강시스템을 도입, 학생들이 직접 개설된 과목을 선택해 자신의 시간표를 만들도록 해 자율성과 책임감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은 대표이사는 “최근 불거진 스포츠계의 학교폭력 사건이나 여러 청소년문제가 기존 제도권 교육의 미흡한 부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개인이 가진 역량과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스포츠와 어우러진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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