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한 오재일 ‘타격쇼’…홈런 빼고 다 보여줬다
복귀한 오재일 ‘타격쇼’…홈런 빼고 다 보여줬다
  • 석지윤
  • 승인 2021.04.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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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상대로 시즌 첫 1군 출장
3타수 3안타 1볼넷 100% 출루
선구안·장타력 등 차례로 과시
삼성 타선 3홈런 14안타 맹폭
구자욱 100홈런 힘입어 9-0 승
오재일
내야수 오재일(34)의 복귀로 삼성 타선이 짜임새를 갖췄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내야수 오재일(34)의 복귀로 삼성 타선이 무게감을 갖췄다.

오재일은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차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삼성에 FA로 입단했던 오재일의 시즌 첫 1군 무대 출장.

이날 삼성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박해민(중견수)-김동엽(지명타자)-김지찬(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내세웠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에 앞서 “오재일의 복귀로 시즌 전부터 구상했던 1루수 오재일, 3루수 이원석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며 “이학주가 제 컨디션이 아니라 김지찬이 나오고 있지만 경기에 출장하는 사람이 주전이다. 오늘이 가장 이상적인 타순”이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1군 등록을 앞두고 퓨처스리그에서 7타수 3안타를 기록한 오재일에 대해 신뢰를 내비쳤다. 허 감독은 “경기 감각만 걱정될 뿐이지 기술적인 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완벽하게 만들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퓨처스리그와 1군의 분위기 차이가 있으니 1군에서 끌어올리는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허삼영 감독의 믿음대로 오재일은 삼성에서의 데뷔전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첫 타석 볼넷으로 출루한 오재일은 이후 매타석 안타를 때려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선 중앙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까지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최종 성적은 3타수 3안타 1볼넷 100% 출루. 선구안, 정확한 타격, 장타력을 차례로 과시하며 사실상 홈런을 제외한 모든 것을 보여준 셈. 이날 삼성 타선은 오재일의 합류에 힘입어 3홈런 14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맹폭했다. 삼성은 올시즌 2번째(KBO리그 7번째, 통산 993번째) 선발 전원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기존 구자욱, 피렐라, 강민호 등이 맹타를 휘두르던 타선에 오재일까지 가세한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오재일이 라이온즈파크에서의 첫 가을 야구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구자욱은 3-0으로 앞선 2회말 2사 1·3루 상대 선발 김영규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4호이자 개인 통산 100호 홈런. 구자욱은 KBO리그 통산 98번째로 100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삼성은 NC에 9-0으로 승리했다. 시즌 12승 9패째.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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