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휠체어에 스마트 보철구…국가유공자 거동 돕는 기구들 똑똑해진다
스마트 휠체어에 스마트 보철구…국가유공자 거동 돕는 기구들 똑똑해진다
  • 박용규
  • 승인 2021.04.2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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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휠체어에 스마트 보철구…국가유공자 거동 돕는 기구들 똑똑해진다

- 국가보훈처, 연구·개발 거듭하면서 시범 공급도

- 아직 보급 초기라 전국 상용화 시기는 미지수



국가유공자들의 불편한 거동을 돕는 휠체어, 의족 등의 기구들이 똑똑해진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들어 나라를 지키다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을 예우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첨단 스마트 휠체어, 스마트 보철구 등을 마련해 보급할 채비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28일 오후 국가를 위해 희생한 중상이 국가유공자에게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를 지원하기 위한 시연회를 전쟁기념관에서 열었다.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는 전·후방 양쪽에 레이더 센서가 부착돼 보행자 및 장애물 등을 자동 감지하고 인공지능(AI) 센서를 통해 능동 주행도 가능한 장비다. 기존 전동휠체어가 수동으로 제어해야 하는 것에 비해 강점을 지니고 있다.

보훈처는 최첨단 기능을 지닌 스마트 휠체어가 교통약자인 국가유공자가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휠체어 주행 중에 갑작스럽게 보행자가 나타나거나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났을 때 기계가 자동으로 멈추거나 우회할 수 있기 때문.

앞서 올 1월에는 첨단 스마트 보철구 개발·보급 계획을 밝혔다. ‘보철구’는 국가유공자법에 따라 장애가 있는 상이 국가유공자의 일상 생활 편의 증진을 돕는 보장구, 의료기기, 의료보조기 등의 기구를 말한다.

대표적인 제품으론 로봇의족, 인공망막, 스마트 보청기 등이 있다. 이 중 로봇의족은 지난 2019년 3월 한국기계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지난해 2월 상용화에 도달한 제품이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보훈처는 올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해 스마트 보철구 50여 종을 개발·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보철구의 수요 발굴 및 공급을 담당하고 과기정통부는 기술개발을 위한 정책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현재로썬 사업 초기 단계라 언제 전국에 상용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보훈처의 보급 계획도 아직까진 로봇의족을 국가유공자 5명에게 지급하고 스마트 휠체어를 연간 5명 이내의 유공자들에게 시범 공급하는 데 그쳤다.

한편 보훈처는 보훈병원, 기념관 등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편의시설 개선도 추진해 국가유공자들의 병원 진료, 문화시설 관람 등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28일 덧붙였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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