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교회발 코로나’로 대구가 초비상이다
‘서문교회발 코로나’로 대구가 초비상이다
  • 승인 2021.04.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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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문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현재도 확진자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안 그래도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시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대구시는 지난해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의 대량 발생으로 1차 대유행이 시작된 곳이다. 시민들은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의 트라우마가 있고 두려움도 크다. 당국의 신속하고도 철저한 대응이 요망된다.

지난 28일 질병관리청과 대구시 발표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9명으로 크게 불어났다. 이 가운데 10명이 대구시 중구 소재 대구서문교회 관련 확진자였고 그 시점까지의 서문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나 됐다. 기존 집단감염 발생 교회들과 달리 서문교회에서는 목사, 전도사 등 교역자들의 확진 사례가 두드러지고 있다. 교역자의 경우 활동이 많고 활동 범위도 높아 추가 전파의 위험이 크다.

몇 주 전만 해도 전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400명대를 기록했지만 최근 들어 그것이 600명대를 넘어섰고 그저께는 700명을 훌쩍 넘겼다. 전문가들은 하루 1천명대가 넘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더욱이 지금은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30%를 넘고 있다. 각종 변이 바이러스도 커다란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다.

그런데도 시민들 사이에서는 코로나 피로감에 지쳐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일부 시민은 KF94가 아닌 일반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경우가 있고 ‘턱 마스크’를 한 경우도 쉽사리 목격된다. 다중이 모이는 곳에서의 발열 체크도 요식 행위에 가까울 정도로 부실하다. 열이 나도 감기 정도로 생각한다. 심지어는 모범을 보여야 할 지도층 인사들까지 5인 집합 금지 수칙을 공공연히 어기고 있다.

서문교회 교인 수는 3천200여명으로 추정된다. 대구시는 4월에 서문교회에 출석한 신도뿐만 아니라 전체 교인을 상대로 조속한 진단검사를 해야 한다. 이들의 동선을 상세히 파악해 확진자가 방문한 다른 교회와 복지시설 등에서도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 시민들도 지난해의 초심으로 되돌아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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