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 정부는 방역도 내로남불”
국민의힘 “文 정부는 방역도 내로남불”
  • 윤정
  • 승인 2021.04.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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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5인 만찬’ 이중잣대 비판
국민의힘은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5인 만찬’이 방역수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당국의 판단에 대해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 엄격한 제한에 소상공인은 생사의 갈림길에 처했는데 솔선수범할 대통령이 권력의 그늘막에서 5인 식사를 즐긴 데에 국민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전형적인 무권유죄, 유권무죄의 이중잣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조차 문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인 내로남불, 이중잣대를 적용했다”며 “방역 당국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대통령의 고유업무 수행 목적의 모임은 사적 모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중앙사고수습본부의 해석에 대해 “청와대를 떠나는 참모진과 송별회를 하는 것이 무슨 대통령의 고유업무인가. 일반 기업에서는 환영회나 송별회를 꿈도 꾸지 못한다”고 따졌다.

김미애 비대위원도 “국민은 이런 논란 자체가 화나고 짜증난다”며 “국민은 돌잔치, 회갑 등 일생 단 한 번뿐인 일도 못 하고 가족 모임도 제한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이렇게 인내하고 희생하는 국민에게 민망하지 않나”라며 “방역 긴장감이 풀어진 건 국민이 아니라 청와대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윤창렬 사회수석, 강민석 청와대 전 대변인, 김영식 전 법무비서관 등 4명과 청와대 관저에서 만찬을 했다.

26일 서울 종로구청에는 문 대통령이 5인 이상 모임 금지 수칙을 위반했다며 과태료를 부과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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