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회 확진 5명 25일 예배, 4~5일 후 주말 고비
대구교회 확진 5명 25일 예배, 4~5일 후 주말 고비
  • 조재천
  • 승인 2021.04.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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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염 18명·교회 관련 8명
市 “전방위적인 확산 없을 듯”
경북 29명…경산 13·구미 5명
경산서도 서문교회 연관 4명
폐쇄된서문교회2
폐쇄명령 서문교회 29일 대구지역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이 나온 가운데 이날 오전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대구 중구 서문교회 입구에 폐쇄명령서가 붙어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와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대구 19명, 경북은 29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에서는 중구 서문교회 관련 확진자가 잇따랐고, 경북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감염 전파가 이뤄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9명 증가한 9천337명이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29명에서 10명대 후반으로 떨어졌지만, 일상생활 곳곳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18명 중 8명은 앞서 집단 발병이 확인된 중구 서문교회 관련이다. 이 가운데 6명은 교인, 2명은 목사와 직원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이달 예배 참석자 1천400여 명 가운데 1천78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마쳤다. 아직까지 304명에 대한 진단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교회에서 감염 확산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진 않은 것 같다”면서 “다만 신규 확진자 중 5명이 지난 25일 예배 참석자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감염 4~5일 후 바이러스 배출이 가장 잘 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말까지 확진자 발생 상황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북 안동 지인 및 일가족 관련 확진자는 2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선행 확진자 2명의 직장 동료와 지인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 11일 안동에서 가진 골프 모임 이후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구 소재 학교와 연관 있는 확진자도 1명 추가 발생해 관련 확진자 수는 8명으로 늘었다.

수성구 소재 이용소 관련 확진자도 연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5일 이용소 종사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6일 이용자 1명, 종사자의 가족 1명이 확진됐다. 전날에는 이용자의 동거 가족 2명의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이 밖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경북 경산, 경남 사천 확진자와 각각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1명은 헝가리에서 입국 후 시행된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경북에서는 경산 13명, 구미 5명, 김천 4명, 영주 3명, 영천 2명, 안동·포항 각 1명 등 신규 확진자 29명이 나왔다.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4천86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경산에서는 대구 서문교회 관련 4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7명,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1명, 아시아 입국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미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4명,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1명이 확진됐다.

김천에서는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 구미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영주 확진자 3명은 모두 안동 확진자의 접촉자고, 영천 확진자는 경산 및 충남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안동에서는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포항에서는 아시아 입국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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