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라 적극성, 삼성 상승세 이끈다
피렐라 적극성, 삼성 상승세 이끈다
  • 석지윤
  • 승인 2021.05.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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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서 적극적인 주루로 득점
4타수 2안타 2득점 ‘맹활약’
팀 동료들에게도 긍정적 영향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 기대 커
피렐라
삼성의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2)가 팀 분위기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2)가 최근 팀의 가파른 상승세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피렐라는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시즌 3차전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했다.

피렐라는 1-1로 승부가 팽팽한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낸 뒤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타자의 볼넷과 오재일의 진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피렐라는 이원석의 깊지 않은 중견수 뜬 공에도 적극적인 주루로 홈까지 내달렸다.

이 과정에서 정확한 송구가 이뤄지지 않아 공이 빠지며 피렐라는 물론 2루주자 강민호까지 홈인에 성공하며 삼성은 뜬공 하나로 2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피렐라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점수를 2점차까지 벌린 것.

피렐라는 8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출루해 이원석의 2루타에 홈을 밟으면서 역전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피렐라는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올시즌 KBO리그에 첫 선을 보인 피렐라는 첫 시즌부터 맹활약하며 삼성의 명가 재건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이날 경기전까지 피렐라는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1.40으로 NC 알테어에 이은 2위다. 이 뿐만 아니라 타율 0.350(5위), 9홈런(2위), 장타율 0.680(2위), 35안타(공동 2위), 68루타(1위) 등 대부분의 타격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시즌 초반이지만 삼성의 리그 선두 도약에 기여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주루로 다음 베이스를 노리는 피렐라의 자세 역시 팀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선수 한 명의 선전이 아닌 팀 전체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이는 3년간 맹활약했던 다린 러프도 하지 못했던 역할. 삼성이 피렐라의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가을 야구 진출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삼성은 이날 LG에 6-4로 승리를 거두며 주말 시리즈에서 스윕을 달성했다. 시즌 16승 10패째.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뷰캐넌은 3-1로 앞선 6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추가 실점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하지 못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을 승리를 지켜내며 KBO리그 통산 46번째로 5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우규민은 1.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한편, 이날 7천33명의 관중이 라이온즈파크를 찾으며 전날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매진됐다. 2019년 5월 11일 롯데 자이언츠전(2만4천 명) 이후 약 2년만의 매진 기록. 코로나 사태로 경기장 최대 수용인원의 30%만 들어찼지만 이는 올시즌 KBO리그 최다 관중 입장 기록이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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