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과 미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사이버성폭력 등 국가 경계를 넘어 발생하는 범죄에 대한 수사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경찰청은 지난달 28일 HSI와 대구경찰청 10층 회의실에서 ‘아동성착취물 유포 등 사이버범죄 수사공조 강화를 위한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HSI 한국지부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HSI는 전세계 53개국에서 활동 중인 미 국토안보국 산하 정보수사기관으로 아동성착취물 제작·유포 등 사이버범죄, 마약 등 국제범죄, 테러범죄 등을 담당한다.
두 기관은 아동·여성에 대한 성착취물 제작·유포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18년부터 아동성착취물 수사를 위해 HSI와의 국제 공조를 진행했으며, 작년 9월에는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사적 처벌 논란을 일으킨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수사에 공조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