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이자 백신 바닥 사실 아니다”
정부 “화이자 백신 바닥 사실 아니다”
  • 조혁진
  • 승인 2021.05.02 21: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차 접종하면서 1차 일부 조정
1·2차 접종자 많아지는 시기에
대상별 공급 비중 달라질 수도”
정부가 최근 제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부족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당국은 최근 일시적 수급 불균형을 이유로 3주간 전국의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자체 또는 최소화를 지시한 바 있다.

2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에서 ‘화이자가 바닥났다’고 해서 접종이 가능한지 불안해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렇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화이자 접종은 3주 전 1차 접종을 받은 분들에 대한 2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1차 접종 대상자들은 대상을 줄였다가 5월 하순부터 다시 1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만으로도 약 90%의 예방효과가 생긴다. 첫 접종으로부터 3주 뒤 2차 접종을 하면 예방효과가 올라가고 유지 기간도 길어진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의 특성을 고려해 최대한 많은 고령층에게 1차 접종을 진행한 후 후속 물량으로 2차 접종을 하는 접종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에 1차 접종자가 많은 시기와 2차 접종자가 많아지는 시기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손 반장은 “백신 공급 일정에 따라 총 접종 대상 규모도 함께 변한다. 이런 방식은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더 많은 고령자가 예방효과를 누리기 위한 목적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6월까지 고령층과 취약시설 종사자, 필수인력 등 1천200만 명에 AZ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을 세웠다. 손영래 반장은 “공급 계획과 접종 계획은 세밀하게 짜여있다. 특정 시점에서의 접종 대상과 규모 변화에 대해 불안해할 필요는 없으며, 백신이 바닥이 났다고 표현하는 것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지 않은 부정확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접종대상자들이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하기 위해 사회적 동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접종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일으키는 부정확한 표현은 대상자들의 쏠림이나 반발, 포기 등을 초래하고 현장에 혼선을 빚어 결과적으로 접종을 방해하게 된다. 우리 사회의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은 결과”라며 “특히 예상에 근거해서 너무 앞서나가거나 과학적 근거에 입각하지 않은 부정확한 내용이 전파되는 경우를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