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댐 저수구역 생태계 복원 추진
전국 댐 저수구역 생태계 복원 추진
  • 정은빈
  • 승인 2021.05.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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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하댐 시범사업지 선정
2025년까지 전국 37곳 시행
환경 당국이 경북 청송 임하댐 저수구역을 시작으로 댐 저수구역 생태계 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육상생태계와 수생태계가 공존하는 ‘전이지대’인 댐 저수구역의 생태적 가치를 높인다는 취지다.

환경부는 3일 37개 댐 저수구역에 대한 생태계 복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관리 중인 다목적댐 20개소·용수댐 14개소·홍수조절댐 3개 저수구역이다.

내년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생태계 보전·관리, 복원 전략 등을 구상하고, 2025년까지 생태계 복원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생태계 복원 기본계획에는 댐 주변지역의 생물종 출현 현황 조사·분석 결과와 생태계 복원 전략 등이 포함된다.

환경부는 임하댐 저수구역 14만㎡를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정부는 이 구역의 74.2%(10만4천㎡)에서 불법 경작이 발생했고, 국가 생태축과 인접한 등 특성을 고려해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 일대에 출현한 법정 보호종은 노란잔산잠자리, 얼룩새코미꾸리, 흰목물떼새, 물방개 등 4종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주요 서식지이자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 산림과 연결돼 있고, 자연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송강습지와도 가깝다.

임하댐 저수구역 복원사업은 4일 설계 착수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이뤄진다. 환경부는 송강습지와 산림을 연결하고 무단 경작지와 훼손지를 생물 조성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 당국은 교란된 댐 저수구역의 생태계를 차례로 복원한 뒤 모니터링 등을 통해 관리할 계획이다. 또 온실가스 흡수량을 늘리고 기후 조절 등 생태계 기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댐 저수구역 등 생태공간은 탄소 흡수원 역할을 한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댐 주변지역의 생물다양성 증진에 더해 댐 저수구역의 탄소흡수 능력 증대를 통한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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