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원욱 “이재용 사면 필요성 강력히 존재”
與 이원욱 “이재용 사면 필요성 강력히 존재”
  • 곽동훈
  • 승인 2021.05.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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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안·반도체 위기 극복”
민주 “사견…공식 의견 없어”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발 공개 사면 의견이 처음 제기됐다. 앞서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향자 의원(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적 동의’를 전제로 이 부회장 사면을 주장한 바 있었지만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면론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4일 “반도체 수급 상황과 미국에 대한 투자 등을 볼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이 조금 있는 정도가 아니고 아주 강력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매우 불안한 경제와 반도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국민들도 요구하고 있고 정부가 좀 적극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반도체 문제가 한미정상회담 의제로도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일각에선 반도체 투자를 약속하고 백신을 공급받아야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반도체 투자를 우리가 미국에 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를 하려면 투자에 대한 결정 권한을 가진 사람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한국에선 투자할 회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정도일 텐데, 그 삼성전자의 이 부회장이 지금 제대로 된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측은 즉각 이 의원의 사견이라고 선을 긋고 나섰다.

지도부 한 관계자는 이 의원의 언급에 대해 “전부 개인 의견이다. 당이 검토 여부 등을 코멘트할 만한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당 공보국 역시 관련 논평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각계에서 이 부회장 사면 건의가 이어지고 있다. 정재계와 시민단체에 이어 종교계까지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하고 나섰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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