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꽃
사막의 꽃
  • 승인 2021.05.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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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직

지상화의 흔적을 찾으러

경비행기를 타고

공중에서 또렷하게 보았던

나스카 유적

펠리칸, 벌새, 콘도라, 개, 거미, 원숭이, 고래, 꽃은

사막에 그려진 민낯이다

붉은빛 토양에

한 손 들고 반갑게 맞이하는

외계인

또렷하게 새겨졌다

공중의 새처럼 거두지 않고

수 천 년 먹이를 주지 않아도

이곳 주민들을 먹여 살리는

저 민 낯의 상품

참 예쁜 꽃이다

◇오상직= 경북 의성 출생. 아시아문예 가을호/2014 신인상으로 데뷔, 한국문인협회 회원,시집 : 달빛소나타.

<해설> 도대체 누구의 전달법인가. 미스터리 서클은 그 역사도 모든 정보도 모호하다. 모호한 메시지를 남긴 그들의 의식에 어떤 반응을 하고 있는지 어디선가 보고 있을 것만 같다. 대자연의 직접적이고 간접적인 메시지는 과연 어느 시대에 가서야 해독이 될까. 그때까지 시인은 감탄만 할 것인가. -정소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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