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후 사망' 67명...평균 3개 이상 지병 앓았다
'접종후 사망' 67명...평균 3개 이상 지병 앓았다
  • 조혁진
  • 승인 2021.05.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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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후 사망’ 67명...평균 3개 이상 지병 앓았다

-“대부분 고령과 지병으로 인한 사망 추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 신고가 접수된 사례 67건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들은 평균 3개 이상의 지병을 앓고 있었다. 사망신고 접수자의 평균 연령은 75.9세였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 신고사례 관련 인과성 심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당국은 10차례의 피해조사반 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사망사례 67건, 중증사례 57건을 심의했다. 이 중 중증사례 2건에서 인과성을 확인했다.

사망사례 67건의 평균 연령은 75.9세로 고령층이 다수였으며, 평균적으로 3.2개의 기저질환을 보유했다. 고령이나 기저질환 등에서 기인한 사인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김중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주된 사망 원인으로 패혈증, 심근경색, 뇌출혈, 뇌경색, 흡인성 폐렴 등이 나타났다”면서 “전체 67건 중 40건 즉, 65%에 해당하는 분들이 예방접종과 직접 관계가 없는 사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당국은 사망 사례 중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사례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놨다.

우선 파킨슨과 치매, 삼킴장애를 앓던 80대 요양병원 입소환자 사례를 두고 김 반장은 “흉부촬영상 폐렴 소견과 혈액 배양검사에서 다제내성균이 동종됐다. 따라서 폐렴·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망자는 접종 다음날부터 가래와 39도 이상의 고열 증세가 나타났다.

접종 5일째에 편측마비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폐렴이 동반돼 8일째에 사망한 80대 사망자에 대해서도 “MRI상 뇌경색이, 흉부촬영상 흡인성 폐렴이 확인됐다. 혈액검사에서 정상범위 혈소판 수가 관찰돼 사인은 뇌경색과 후유증으로 인한 폐렴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한편 현재까지 358만6천여 건의 예방접종이 진행된 가운데 1만6천196건(0.5%)에서 이상반응 신고가 접수됐다. 이상반응 신고 사례 중 96.6%(1만5천651건)는 일반 이상반응 신고사례다. 사망 73건, 아나필락시스 173건, 주요 이상반응 292건 등 중대한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3.4%(545건)를 차지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로 평가된 사례는 30건(10만 접종당 약 0.8명)이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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