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임혜숙·박준영·노형욱 부적격” 당론
국힘 “임혜숙·박준영·노형욱 부적격” 당론
  • 이창준
  • 승인 2021.05.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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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거부
도덕성·자질 문제 치명적 결함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채택’
국민의힘은 6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는 당론을 확정하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세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자진사퇴 또는 지명철회를 요구한다고 전주혜·강민국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의총에서 과방위 야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임 후보자에 대해 “여자 조국, 과학계 폭망 인사, 의혹 종합세트”라며 “청와대가 당장 지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임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게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임 후보자가 최근 15년 동안 해외 학회 등에 9차례 가족 동반 출장을 했으며, 가족의 여행 경비는 개인이 부담했다는 해명도 제대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제자의 논문을 표절해 남편과의 공동 논문을 작성하는 등 도덕성과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도 박 후보자 부인의 ‘영국 도자기 밀수 의혹’을 거론하면서 “준법성과 도덕성에 치명적 결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보따리를 이용한 고추 참깨 등 생계형 농산물 밀반입도 엄격히 단속하는데, 밀수 단속하는 해양경찰청 감독하는 상급 기관장으로서 지위에는 더더욱 부적합하다”며 “관세청은 철저한 조사로 배우자의 밀수행위에 대한 사실 관계를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국토위 야당 간사인 이헌승 의원은 노 후보자의 결격 사유로 위장전입 의혹과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을 활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들었다.

이 의원은 “후보자가 위장전입에 대한 충분한 해명도 없었고, 투기 의혹에 대해선 당시 모든 공무원에 적용돼 문제될 거 없다고 항변했다.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동의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는 지난 4일 청문회 당일 채택된 바 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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