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위원장 정양석 사무총장
추경호 등 8명 준비위원 구성
“여론조사 비율 높이자” 목소리
국민의힘은 6일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를 출범하고 6월 둘째 주께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전준위 첫 회의를 주재하고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최대한 빨리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전대를) 급하게 서두르는 이유는, 하루빨리 당 지도체제를 정상적으로 정비하고, 대선후보를 선출해 내년 21대 대선에 필승할 수 있도록 당 체제를 안정시키자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전준위 준비위원장을 맡은 정양석 사무총장은 “4.7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많은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이 열정과 애당심을 보여주셨다”며 “오늘부터 신속하게 전당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다음주나 다다음주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선관위가 구성되면 구체적인 전당대회 일정과 선출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상 당 대표 사퇴후 6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 8일 사퇴했다
당대표 선출 여론조사 반영 비율도 쟁점이다.
현행 당헌·당규는 전당대회 선거를 당원 70%, 일반 여론조사 30%의 비율로 치르도록 돼있으나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정양석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정 위원장 외 8명의 위원은 추경호(대구 달성)·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전주혜(비례) 의원 등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