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81% “체감 고용률 40% 안돼”
구직자 81% “체감 고용률 40% 안돼”
  • 곽동훈
  • 승인 2021.05.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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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청년 인식 실태조사
불안·우울 부정적 감정 많이 느껴
우선사항 ‘일-여가 균형 보장’
청년 구직자 대부분은 구직활동 중 ‘불안’, ‘무기력’, ‘우울함’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8명은 현재 체감하는 청년고용률을 ‘40%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청년구직자 1천명을 대상으로 ‘2021년 청년일자리 인식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년구직자 10명 중 8명 이상(81.1%)은 현재 체감하는 청년고용률을 ‘40% 미만’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는 2021년 2월 기준 42%인 실제 청년고용률보다 낮은 수준이다. 40% 미만으로 응답한 청년들은 그 이유에 대해 ‘최근 경제 침체에 따른 기업의 채용 규모 축소’(73.5%), ‘기업의 경력직 선호 현상에 따른 일 경험 기회 부족’ (70.3%) 등을 들며 전반적인 일자리의 부족을 지적했다.

구직활동 중 느낀 감정을 묻는 복수응답 질문에서 청년들은 ‘불안’ (82.6%), ‘무기력’ (65.3%) ‘우울함’ (55.3%)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주로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긍정적인 감정인 ‘기대감’은 13.1%에 그쳤으며, ‘자신감’ 6.6%, ‘감사함’ 2.8%, ‘만족감’은 단 1.1%에 불과했다.

청년구직자는 구직활동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직무 경험 및 경력개발의 기회 부족’(68.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이 조사에서 청년구직자의 절반 가까운 49.8%는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 청년들은 구직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1순위)으로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27.9%)을 꼽았다. 이어 ‘임금 만족도’ (25.9%), ‘건강한 조직문화·사내 분위기’(12.9%)가 뒤를 이었다. 이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며, 물질적 보상보다 개인적 시간의 확보를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백동욱 중기중앙회 청년희망일자리부장은 “좋은 일자리를 찾는 청년과 새로운 인재의 유입이 필요한 우수 중소기업들을 이어주는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의 고도화 계획에 반영해 청년구직자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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