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괜찮지 않은’ 중소기업플랫폼
‘참 괜찮지 않은’ 중소기업플랫폼
  • 곽동훈
  • 승인 2021.05.06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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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등 구체적 조건 미공개
업체 대부분 최저임금 제시
“구직자 눈높이와 안맞아” 지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중기중앙회가 개발해 운영하는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이 청년 구직자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기업 등록 조건에 청년 구직자의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은 전혀 반영돼 있지 않고, 등록 업체 대부분은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제시하고 있었다.

5일 중기부와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참 괜찮은중소기업 플렛폼은 중기부가 예산 등을 지원하고, 중기중앙회가 개발해 운영한다.

이 플랫폼은 우수 중소기업을 쉽고 편하게 찾고.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됐다. 국내 2만9천600여개 회사가 등록돼 있으며, 5천여개 안팎의 채용공고가 올라와있다.

등록 기준은 총 6개로 △신용등급 BB- 이상 △영업이익 창출(최근 2년) △퇴사율(최근 3개월 평균 20% 미만) △체불·체납·재해·성범죄 無 (최근 3년)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 상 제외업종 △대·중견기업·공공기관, 10인 이상(건설업 30인 이상, 스타트업 5인 이상)이다.

하지만 이같은 기준은 청년 구직자 입장에선 별로 와 닿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요즘 청년들이 중시하는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수준과 임금 수준 등의 지표는 전혀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2019년 중기중앙회가 조사한 연구결과에서도 청년 구직자들은 ‘근로 장소’와 ‘급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렛품에 채용공고를 올린 대부분의 기업은 임금 등 구체적인 조건을 기재하지 않거나, 최저 임금수준의 임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 만족도가 높은’ 조건으로 검색해 노출된 채용공고를 보면 A기업은 무기계약직을 뽑는데 월급 200만원을 제시했고, ‘연봉 만족도가 높고 성과보상이 확실한’ 카테고리의 B기업은 일반 관리 사무원 채용에 연봉 2천500만원, 생산직에 시급 8720원을 제시했다. C 회사 역시 ‘기간의 정함이 있는 근로계약’ 비정규 계약직 생산직원에 월급 182만원을 제시하는 채용공고를 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급여조건에 자신있는 회사가 아니면 대부분 급여조건 공개를 꺼린다”며 “청년 눈높이에 맞는 중소기업의 채용조건을 찾기 어려운게 현실”이라며 “재직자의 솔직한 평가를 반영하는 등의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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