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본격 준비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본격 준비
  • 황인옥
  • 승인 2021.05.0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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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실무협의회 개최
추진위 구성·전략 논의
삼성상회 전경. 대구시 제공
삼성상회 전경. 대구시 제공

 

속보=대구시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기부미술품이 전시될 공간인 ‘이건희(기념) 미술관’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본지 6일자 1면 참조)

시는 6일 (가칭)국립이건희미술관 대구유치추진위원회 발족 및 추진전략 논의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7일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향후 정부의 정책방향을 예의 주시하며 탄력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대구가 이 회장 출생지이자 삼성그룹 모태라는 점 등 대구와 삼성의 깊은 인연을 내세워 미술관 유치 최적지임을 강조할 방침이다.

고 이건희 회장이 1942년에 대구 중구 인교동에서 출생했으며, 삼성창업자 고 이병철 회장은 1938년에 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를 창업했다. 대구가 삼성의 출발지였다는 것이다.

또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역량을 지역으로 배분해 균형 발전을 이뤄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대구 유치 당위성의 근거로 제시할 방침이다.

시는 4개관으로 운영 중인 국내 유일의 국립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 중 3개관이 수도권에 집중된 점을 강조하며, “‘이건희(기념) 미술관’ 대구유치는 지역민들의 문화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가 명실상부 한국 근대미술의 발상지이자, 현재도 그 명맥을 잇고 있는 비수도권 최대 예술문화도시라는 점도 강점이다.

일제강점기의 이상정, 이여성, 서동진에 이어 이쾌대, 이인성, 김용준 등 대구에서 걸출한 인물들이 근대한국 화단을 개척해 나갔다는 것이다. 시는 “이건희 미술관이 대구에 유치되면 대구는 고전-근대-현대미술을 잇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문화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대구의 뛰어난 지리적 접근성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서울에서 99분, 김해공항에서 60분이 소요되는 등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집중 홍보한다. 시는 “대구의 지리적 접근성은 특정 지역민만이 아닌, 전국민과 세계인이 즐겨 찾는 미술관을 건립 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삼성과의 특별한 인연이 있고, 서울­평양과 더불어 한국 근대미술의 3대 거점으로 기능해왔다”며 “만약 이건희 컬렉션이 한 곳에 모여 국민들께 선보인다면 그 장소는 당연히 대구여야 할 것이며, (그럴 경우) 대한민국 문화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를 비롯한 부산시, 대구시, 세종시, 수원시, 경남 의령군 등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뛰어 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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