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장례식·가족 모임 연쇄 감염 지속
대구·경북, 장례식·가족 모임 연쇄 감염 지속
  • 조재천
  • 승인 2021.05.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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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규 6명 ‘다시 한자릿수’
경북은 지역사회 감염 총 19명
청송 4명 모두 가족 모임 관련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대구 지역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하루 10명 선을 오르내리는 등 감염 확산세가 한풀 꺾인 양상이지만, 경북은 지난달 9일(7명) 이후 한 달 넘게 하루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명 증가한 9천43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한 자릿수를 기록하다 전날 13명으로 증가했지만, 이날 다시 1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4명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와 연관 있다. 신규 확진자 3명은 각각 지난 5일과 6일 확진된 깜깜이 환자의 접촉자다. 7일 확진된 A 씨와 접촉한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같은 날 확진된 깜깜이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구 소재 장례식장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는 장례식 참석 후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받은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례 누적 확진자 수는 6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구미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지역 감염 사례로 19명이 새로 확진됐다.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4천31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청송 4명, 구미·칠곡 각 3명, 경주·안동·영주 각 2명, 김천·경산·문경 1명씩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청송 확진자는 모두 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다. 구미에서는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감염됐고, 칠곡에서는 깜깜이 환자 1명과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구미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주 확진자 2명은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마을 주민이다. 안동과 영주에서는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씩 감염됐다. 김천에서는 깜깜이 환자 1명, 경산과 문경에서는 각각 울산·서울 확진자의 접촉자가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에서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지역 감염 사례로 219명이 확진됐다. 하루 평균 31.3명꼴로 감염돼 수도권(354.7명)과 경남권(82.3명)에 이어 세 번째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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