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질병청에 변이 관련 정보공유 요청”
대구시 “질병청에 변이 관련 정보공유 요청”
  • 조혁진
  • 승인 2021.05.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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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지자체 간 소통부족 지적
최근 경북 캘리포니아 변이 사례
질병청 공식발표 후에야 알게 돼
“빨리 알렸다면…” 아쉬움 남겨
울산과 경북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질병관리청과 지방자치단체 간의 소통 부족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대구시는 변이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각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파악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질병관리청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 현황 등을 지자체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 관련 정보들은 질병청이 모든 관리와 발표를 도맡고 있다. 영국·남아공·브라질 변이 등 주요 변이바이러스 현황 등은 지자체에 통보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 등 기타 변이로 분류된 경우 알리지 않는다.

최근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 사례가 늘어나며 관계부처와 지자체 사이의 소통 부족으로 인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질병청이 경상북도 확진자 73건을 검사해 캘리포니아 변이 바이러스 35건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경북도는 이 사실을 질병청 발표가 이뤄지고서야 알 수 있었다.

정보공유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탓에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지자체조차 질병청의 발표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각각 누적 확진자 51명과 46명이 발생한 경산 A교회와 B요양원이 변이바이러스 주요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확인 사실이 더 빠른 시기에 알려졌다면 유행 규모를 줄일 수 있었을 거란 아쉬움도 나온다.

울산·경산 등과 인접한 대구시도 답답한 심정을 내보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에도 경산 관련 확진자가 있었다. 경산지역 스포츠시설이나 사우나에 다니는 대구 시민도 많다. 상세한 정보가 안 나오니 답답하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지역에선 지난 3월까지 영국 변이 14건과 남아공 변이 3건 등 주요 변이 바이러스 17건이 확인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4월 이후로는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되지 않았다. 해외 입국자와 자가격리자 모두 철두철미하게 관리하고 있다. 기타 변이 사례가 있을 수도 있지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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