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기술 관련 특허, 15개월간 189건 출원
코로나19 진단기술 관련 특허, 15개월간 189건 출원
  • 조혁진
  • 승인 2021.05.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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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기술 관련 특허, 15개월간 189건 출원

-사스의 9.5배, 메르스의 5.7배 수준

-감염병 연구개발 분야 예산 49% 증액...특허 출원 가속화 기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기술 관련 특허가 지난 15개월 만에 189건 출원됐다.

10일 원종혁 특허청 융복합기술심사국 바이오헬스케어심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002년 발생해 19년간 20건의 특허가 출원된 사스나 2013년 발생해 8년간 33건 출원된 메르스와 같은 다른 호흡기 증상 전염병에 발생 당시보다 특허 출원이 각각 9.5배나 5.7배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과장은 “시기별로 1차 유행 시기인 작년 4월과 2차 유행인 7~8월, 그리고 확진자가 다시 늘어난 최근에 특허 출원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가 많아지면 진단기술 특허출원도 같이 늘어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진단기술은 전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유전자 ‘RNA’를 검출하는 분자 진단법과 바이러스로부터 만들어지는 단백질인 항원원체를 검출하는 면역진단법으로 구분된다. 이 둘은 각각 91건과 98건 출원됐다.

당국은 코로나19 초기에는 분자진단기술 관련 특허가 많이 나타났으나 이후 항체 생성 여부를 파악할 수 있고 확인이 간편한 면역진단기술 출원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 특허는 정부기관 연구소에서 24건, 대학 55건, 기업체 95건, 개인 14건, 외국인이 1건을 출원했다.

원종혁 과장은 “정부가 올해 감염병·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에 전년 대비 49.3% 늘어난 7천878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이 분야 특허출원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속하고 간편한 검사를 하고자 하는 수요에 맞춰 최근엔 항원진단 기술이 대부분이지만, 백신접종이 지속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는 접종 후 체내에 생긴 면역단백질 중화항체를 검출하는 항체진단 관련 출원이 늘어나리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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