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상곡리 주민들 “아파트 공사 소음 피해 극심”
고령 상곡리 주민들 “아파트 공사 소음 피해 극심”
  • 추홍식
  • 승인 2021.05.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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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명 민원 해결 촉구 시위
“공사중지 단계 70~80dB 넘어
업체 측, 시정 요구에도 강행”
고령군 다산면 상곡리 주민 100여명이 10일 오전 인근 월드메르디앙엔라체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먼지 피해를 호소하며 빗속 시위를 벌였다.

이 지역은 다산면의 인구밀집 지역으로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겪고 있지만 공사업체 측은 “소음은 일반적으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수준이며, 주민들의 요구가 너무 커 수용할 수 없다”며 대치상태다.

월드메르디앙엔라체 공사장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소음유치추진위원회는 이날 “공사 소음이 공사중지 단계인 70~80dB을 넘었다”며 “공사를 중단하고 민원부터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공사장 인근은 주거 밀집지역인데다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등이 많은 곳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지만 회사측은 들은 척도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주택지가 밀집한 공사현장 인근에는 대형 공사차량이 사람과 사람사이를 뚫고 아슬하게 비켜가고, 차량들이 엉켜 혼잡을 겪고 있지만 교통 신호수는 물론 안전사고를 알리는 팻말도 거의 보이지 않는 등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상태였다.

군 관계자는 “공사업체와 주민들을 만나 상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별도 요구가 있으면 언제든 소음이나 진동 측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사업체 관계자는 “수차례 소음 측정을 해봤지만 단속 기준인 65데시벨(dB) 이하였고 분진 최소화를 위해 차량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월드메르디앙은 이 일대에 오는 (2023년말)까지 631세대를 건축하고 있다.



고령=추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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