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선 “오지 마” vs 중진들 “대통합 필요”
초재선 “오지 마” vs 중진들 “대통합 필요”
  • 윤정
  • 승인 2021.05.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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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하려는 홍준표에 국힘 시끌
홍준표-국민의힘복당신청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10일 공식적으로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밝히자 복당을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여론이 맞서면서 갈등 조짐 양상이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복당은 사실상 대권 재도전 수순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낡은 이미지를 벗고 쇄신해야 한다는 초재선을 중심으로 ‘당이 과거로 가서는 안 된다’며 반대 여론이 거세다.

한 초선 의원은 “(막말 등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있어 중도층을 끌어오는 데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초선 김웅 의원과 설전을 벌이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진 의원 사이에는 홍 의원의 복당 찬성 여론이 주를 이룬다.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각을 세운 바 있는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일반 국민의 47%, 당 지지층의 65%가 홍 의원의 복당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온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복당을 막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와 이익을 위한 치졸한 편 가르기”라고 지적했다. 이날 주호영 전 원내대표도 “대선에 승리하려면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원칙만 말씀드리겠다”며 사실상 홍 의원의 복당을 지지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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