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노마스크 시비 폭행 잇따라 …차단막 설치 필요”
“택시, 노마스크 시비 폭행 잇따라 …차단막 설치 필요”
  • 조혁진
  • 승인 2021.05.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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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1년간 관련 입건 37건
업계 “24시간 운행에 취객 많아
승객과 단 둘일때 제지 어려워
최근에도 기사 두분 입원 치료”
비교적 안전한 버스업계와 대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시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비교적 안전장치가 부족한 택시에 대한 안전 대책 확보가 필요해 보인다.

1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1년간 37건의 대구지역 대중교통 이용 중 마스크 미착용 시비 관련 입건 사례가 있었다.

비교적 택시 운전자들이 폭언·폭행에 대한 위협을 느끼는 양상이다. 이날 택시업계 관계자들은 “택시는 24시간 운행하다보니 취객도 많이 상대한다. 그만큼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사례도 많고 마스크 착용 여부를 두고 문제가 생기는 일도 많다”고 말했다.

같은날 버스 업계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초기에는 마스크 착용 여부를 두고 승객과 다툼이 종종 있었지만 최근엔 다들 마스크를 잘 쓰고 차단막 등도 있어 기사에 대한 폭행 사례는 거의 없다”고 입을 모은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승객과 기사가 단 둘이 차량에 탑승해 폭력을 제지할 방도가 없을뿐더러 차단막 등이 설치되지 않아 폭행에 취약한 구조에 놓여있다는 택시 기사들의 설명이다.

택시 업계는 기사에 대한 폭행 차단을 위한 가림막 설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택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도 기사 두분이 폭행을 당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택시 승객 자체가 줄어든 상황이기에 손님을 가려받기는 사실상 힘들다. 가림막 설치 등을 지원해 폭행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대중교통 기사와 승객간의 다툼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며 다시금 수면 위로 오르는 모양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택시기사 폭행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하길 요구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인근에서 20대 남성이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승차거부를 이유로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건에 대한 청원이다. 10일 기준 청원이 게시된 지 나흘만에 16만명이 동의했다.



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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