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보건의료 전문직업인양성 메카 ‘우뚝’
대구보건대, 보건의료 전문직업인양성 메카 ‘우뚝’
  • 윤부섭
  • 승인 2021.05.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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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50주년 졸업생 8만명 배출
교육부 재정 지원 사업 ‘4관왕’
전문기술에 인품 갖춘 인재 양성
교육 콘텐츠 수출로 ‘한류 열풍’
인당뮤지엄서 특별기획전 ‘만향’
11일대구보건대학
대구보건대학이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1971년 본관 모습.

대구보건대학이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71년 황무지와 같았던 태전 동산에서 3개과 120명의 학생이 한 건물에서 공부하던 조그마한 대학이 20개 학과에 7천명 재학생이 공부하고 8만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한 대한민국 대표 전문대학으로 성장했다.

대구보건대학의 지난 50년은 보건·의료 교육의 역사였으며 보건계열 학과의 개척자였다. 1972년부터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치기공과를 시작으로 꾸준히 국내 보건계열 학과 대부분을 최초 혹은 그 다음으로 개설했다.

그린&클린(Green&Clean)을 표방하는 캠퍼스 환경은 대구보건대학이 걸어온 발자취와 ‘좋은 환경이 훌륭한 인재를 만든다’는 경영 이념과 철학을 엿볼 수 있다. 1997년 IMF 국가경제위기로 많은 기관들이 시설 투자를 꺼릴 때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교육 환경을 개선한 결과물이다.

대구보건대학은 1998년 복지관을 시작으로 2001년 인당관, 2002년 아트센터, 2003년 본관, 2004년 미래관을 차례로 준공했다. 2004년에는 조각공원을 조성해 학생, 교직원, 지역주민에게 안락한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이어 2006년에는 생활관, 2010년에는 연마관을 2013년에는 제2생활관을 각각 준공했다. 2016년 4월에는 경남 밀양시에 보현연수원을 개원했다.

1971년 개교 당시의 영송관을 필두로 첨단 건물의 미래관, 도서관이 자리한 연마관, 창의관, 인당뮤지엄과 인당관 등 캠퍼스 곳곳에 자리한 건물들이 50년 대학 역사를 웅장하게 품고 있다. 캠퍼스 곳곳의 공원과 쉼터에는 재학생들이 담소를 나누고 인근 유치원생들의 웃음꽃이 핀다.

대구보건대학은 쾌적한 캠퍼스 환경을 바탕으로 교육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덕분에 각종 성과를 내고 있다. 2018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데 이어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특성화 전문대학육성사업(SCK),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사업 등 교육부 재정 지원 사업 4관왕을 달성했다.

대구보건대학은 융·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기반도 완비했다. 1999년 자원봉사PASS제, 2015년 기본심폐소생술(BLS) 졸업인증제, 2017년 DHC-edu교양역량인증제를 차례로 시행하면서 전문 기술뿐만 아니라 인품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재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심리상담, 자기계발을 위한 진로상담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공간인 상담센터 ‘이음’도 자랑거리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잡팜’(JOB FARM-직업농장)을 개발해 2018년 1학기부터 운영하고 있다. ‘잡팜’은 대구보건대학이 학생들을 위해 추진한 적성기반 학과별 직업정보개발 사업의 결과물이다.

대구보건대학은 10여 년 전부터 10개국 자매결연 외국 대학과 시행하고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캠프와 2016년 11월에 국내 대학 처음으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대학연합회(AUAP) 국제학술대회와 남성희 총장의 회장 이·취임식은 글로벌 교육혁신의 대표적인 사례다.

대구보건대학은 2018년 해외 맞춤식 케이웨딩(K-Wedding), 케이푸드(K-Food), 케이덴탈(K-Dental) 등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동남아 및 중국 대학과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를 수출했다. 교육 대상자는 동남아 및 중국 대학과 기업에 한류 문화 열풍이 불고 있는 한국의 웨딩 메이크업, 헤어, 음식, 치과기공을 전파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학이 제작한 온라인 교육을 현지에서 수강하고 한국에서 1, 2주 과정의 실습을 하는 플립드러닝(Flipped Learning)방식이다.

대구보건대학은 교육 콘텐츠를 바탕으로 필리핀 7개, 베트남 3개, 호주 1개 등 16개 대학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MOU를 체결하는 등 단기 외국인 연수생을 유치했다. 교육 콘텐츠 해외 수출로 해외 대학 교류활성화, 해외 유학생 유치, 교육한류 열풍 등 1석 3조의 효과를 얻었다. 2020년에는 케이널싱(K-Nursing) 콘텐츠도 신규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산업체 교류도 활발하다. 2019년 중국 닝보시 러네스사와 치기공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중국과 동남아 기업 35개사와 MOU를 체결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학 총장은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묵묵히 실력을 쌓으며 한길만 걸어온 성과가 크게 빛나고 있다. 대학 구성원 모두는 50년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보건 특성화 대학으로 우뚝 서기 위해 혼연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학 인당뮤지엄에서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만향(滿香)’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인당뮤지엄이 2007년 1종 전문 박물관으로 등록 된 뒤부터 대학의 50년 역사와 함께 한 소장품에 대한 특별 전시의 성격으로 옛 것에서부터 현대까지 이어온 생생한 생명력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조선의 목가구와 옛 공예품을 포함해 질박한 삶이 신앙이었던 미의 순교자 박수근, 맑고도 그윽한 애정을 지녔던 순수한 작가 이중섭, 영혼의 무게를 덜어 낸 장욱진을 비롯해 김환기, 문신, 천경자, 하종현, 윤형근, 이배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손꼽히는 작가들의 작품까지 총 300여점이 6개의 전시실에서 기획됐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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