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따상’은 커녕 ‘따하’ 수준
SKIET ‘따상’은 커녕 ‘따하’ 수준
  • 김주오
  • 승인 2021.05.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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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일 첫날 투심 악화에 대폭락
외인 3천620억 순매도 하락 견인
공모가 10만5천원 고평가 반영
“따상(첫날 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간다더니 따하(시초가보다 가격이 내려 하한가가 된 것) 됐네!” 투자자들 사이에선 11일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의 주가가 시초가 밑으로 떨어지자 탄식이 흘러나왔다.

SKIET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1일 시초가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IET는 시초가 21만원보다 26.43% 내린 15만4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5% 이상 올라 22만2천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곧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다만 아직 주가는 공모가 10만5천원을 47% 웃도는 수준이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조155억원으로 우선주를 제외한 코스피 종목 중 36위였으며 지난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11조5천898억원)보다 적었다. 외국인이 3천62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531억원, 14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혀온 SKIET는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청약 증거금으로 역대 최대인 81조원을 모았다.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주식도 총 발행주식의 15% 수준으로 적어서 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결정되고서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 기대가 컸다. 그러나 기대가 무색하게 ‘따상’은 커녕 공모가 2배 후 하한가로 떨어지는 ‘따하’에 가까운 가격으로 마감했다.

공모가가 10만5천원으로 높은 편이어서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데다가 전날 나스닥이 급락하면서 2차전지 등 성장주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악재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 약세가 국내 투자심리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며 “SKIET는 투자심리 악화와 가격 부담 영향에 ‘따상’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SKIET 적정 주가는 유안타증권 10만∼16만원, 하나금융투자 14만8천원, 메리츠증권 18만원 등 10만원대다.



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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