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삼성, 또 다시 부상 악재 ‘적신호’
승승장구 삼성, 또 다시 부상 악재 ‘적신호’
  • 석지윤
  • 승인 2021.05.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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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블리 어깨 통증 호소
선발 로테이션 조정 불가피
대체선수 허윤동 등 유력
6년만의 1위 흔들릴까 우려
어깨통증-라이블리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한 라이블리는 경기 시작 전 우측 어깨 통증으로 1구도 던지지 못하고 교체됐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29)의 어깨 통증으로 삼성 선발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라이블리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0-0으로 맞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라이블리는 KT 선두타자 조용호가 타석에 들어섰지만 투구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는 3루 쪽 삼성 더그아웃을 향해 신호를 보냈고 정현욱 투수코치가 곧바로 마운드로 향했다. 정 코치는 라이블리의 상태를 확인한 뒤 벤치에 투수교체 사인을 보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라이블리는 경기 전 워밍업을 하다가 우측 어깨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12일 병원에서 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상황이기는 하나 삼성은 이미 잠수함 투수 김대우가 불펜에서 등판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삼성은 경기 직전 KT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라이블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후 6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었다. 승리는 없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삼성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탰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날 KT전 시작에 앞서 “5명의 선발자원이 잘 돌아간다는 게 심리적으로 든든하다. 5명이 부상 없이 일정을 맞춰주면 팀은 원활하게 돌아간다. 5명이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라이블리의 병원 검진 결과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던 좌완 최채흥이 지난 9일 부상 복귀전을 치르며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5선발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옆구리 부상으로 2달여간 전력을 이탈했던 라이블리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닐 경우 퓨쳐스에서 대체 선발 자원을 콜업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대체 선수로는 이날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4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허윤동을 비롯해 삼성의 첫 승의 주역 이승민, 1차지명 출신 이수민 등 좌완 3명이 유력하다. 불펜에서 롱 릴리프 역할을 맡고 있는 미래의 선발자원 양창섭의 선발 전환 가능성도 크다. 6년여만에 리그 테이블 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달리던 삼성이 라이블리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잘 수습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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