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판로 개척, 공공조달시장서 희망 찾다
中企 판로 개척, 공공조달시장서 희망 찾다
  • 승인 2021.05.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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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김한식청장
김한식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이 31%에 불과하다는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매년 수십만 개의 스타트업이 생겼다가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제품이 개발되어도 판로가 개척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고 소비심리도 많이 위축되어 있어 새롭게 판로를 개척 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 시선을 약간 돌려 공공조달시장에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정부에서는 중소기업제품의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기업 등 공공기관은 총 구매액의 50% 이상을 중소기업제품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비율제도’를 통해 지난해 약 116조원 규모(전체 구매액의 79.8%)의 중소기업제품 구매 실적을 이끌어 냈다.

또한, 대기업은 참여할 수 없고 해당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중소기업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 기술개발제품은 입찰 없이 수의계약의 형태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제도’ 등을 통해서도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판로개척을 응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창업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에서 총 구매액의 8% 이상 창업기업제품을 구매해야하는 ‘창업기업제품 구매목표비율제도’가 새롭게 시행된다.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이러한 제도적인 뒷받침과 더불어 우리청에서는 지난 4월 27일에 지방조달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지역 중소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먼저, 예비창업자나 창업초기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합동으로 사업설명회와 컨설팅을 매월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달 처음으로 계명대학교 창업보육센터를 방문하여 조달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30여 개 사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심층 상담을 실시하였으며 앞으로도 대구경북지역을 순회하면서 창업기업의 조달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으로 정책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우리청 유튜브 라이브 채널인 ‘애로타파’를 통해 벤처나라 상품등록 방법이나 우수조달물품 등록방법 등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조달청의 주요 지원제도를 5월부터 격주로 4차례에 걸쳐 방송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애로타파에서는 온라인 판로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영홈쇼핑 및 위메프 진출 방법 등 판로개척 프로그램을 시리즈 형태로 방송하였으며, 5월에는 이마트와 우체국쇼핑의 MD(상품기획자)가 출연하여 입점 방법과 유의사항 등을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

판로 없이는 기업도 생존할 수 없는 것처럼 판로개척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또 어렵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고 비대면 시대가 우리의 일상이 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지역 중소기업도 온라인시장이나 공공조달시장으로 진출을 모색하는 등 발빠른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 우리청은 지역 중소기업이 공공조달시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 지역 중소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서 희망의 빛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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