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포스트 코로나’세미나 “백신 맞으러 외국 원정…나라가 한심”
국힘 ‘포스트 코로나’세미나 “백신 맞으러 외국 원정…나라가 한심”
  • 이창준
  • 승인 2021.05.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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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집단면역은 희망 고문
백신 정보 투명하게 공개를” 자체 대표단 백신 확보 訪美
국민의힘코로나19백신대표단출국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국민의힘 백신대표단 박진(오른쪽), 최형두 의원이 12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불안과 관련해 “백신 맞으러 원정을 가야 하느냐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한심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 대행은 이날 여의도연구원·정책위 주최 ‘포스트 코로나 2021, 위기와 도약’ 국회세미나에서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안전성 논란의 인과관계 증명을 피해자에 미루는 등 백신 접종을 해야 하느냐 마느냐의 선택으로 고민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앞당기겠다고 한 데 대해 “아무 근거 없는 자신감을 내놔서 국민에게 희망 고문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현재 방역을 유지하는 건 국민의 자발적 협조 덕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신 구매를 위해 여야가 함께 공조하자고 하는데도 정부·여당은 아무런 소식이 없다”며 구체적인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의학적으로 검증된 백신 확보가 안 되면서 접종이 늦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백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 원장은 “그동안 코로나19 방역 결실을 K-방역으로 지나치게 홍보하면서 백신 접종을 정치화했다”며 백신 접종에 대한 판단은 의학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자체 대표단으로 박진 최형두 의원을 미국에 파견했다.

박 의원은 저날 기자회견을 열어 방미 계획을 설명하면서 “당이 가동할 수 있는 미국 내 채널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백신 확보를 위한 초당적인 의원 외교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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