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국회의원까지 촉구한 달빛철도 건설
영호남 국회의원까지 촉구한 달빛철도 건설
  • 승인 2021.05.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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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광주 지역 국회의원 20여명이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촉구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지역 국회의원들은 그저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영호남 대통합 철도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대표적 노선인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를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도록 촉구했다. 광주·전남 지역 61개 시민단체도 기자회견을 열고 달빛철도 건설을 촉구했다. 특히 두 지역 국회의원들이 현안을 두고 의기투합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은 1999년 국가 기간교통망 계획에 처음 포함됐다. 그 후 이 사업은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부터 지난 제4차 구축계획에까지 유일하게 4회 연속으로 사업계획에 올랐다. 그런데도 4차 계획에서도 여전히 미반영 사업인 ‘추가검토 사업’으로 밀려났다. 정부가 필요성의 여지만 남겨놓으며 지난 20여년 간 영호남 두 지역을 ‘희망 고문’만 하고 있다는 것이 두 지역 국회의원들의 주장이다.

달빛철도는 대구와 광주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이다. 이 철도는 대구에서 출발해 고령, 해인사, 거창, 함양, 장수, 남원, 순창, 담양을 거쳐 광주에 도달하는 노선 길이 총 191km의 고속철도이다. 총사업비가 약 4조8천987억원이나 소요되는 사업이다. 이는 대구, 경남·북, 전남·북, 광주 등 6개 광역시·도를 연결하는 국토 남부의 동서 연결축이다. 나아가 이 철도는 영호남 교류와 화합의 통로가 된다.

현재 철도를 포함한 도로망은 모두 서울을 중심으로 한 남북 연결망 체계이다. 서울에서 대구, 부산이나 서울 대전, 광주, 목포 등이다. 국토를 동서 수평적으로 연결하는 교통망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이다. 또한 이 철도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며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사업이기도 하다. 이것이 4차 계획에서까지 검토사업으로 밀려난 것은 영호남 1천700만 시·도민에게는 큰 실망과 충격 그것이다.

정부는 현재의 수요로만 도로를 건설해서는 안 된다. 경부고속도로만 하더라도 건설 당시는 경제성이 없었다. 호남고속철도 처음은 그랬다.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만큼 달빛철도도 선투자라는 미래의 안목에서 결정해야 한다. 정부는 포퓰리즘으로 거액을 뿌리 대신 그런 돈으로 영호남을 잇고 화합시키는 달빛내륙철도를 건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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