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더불어민주당)가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야외공간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박용진 의원에 이어 2번째, 지방자치단체장으론 처음이다.
이날 출마선언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강준현, 김종민, 문진석, 박완주, 어기구, 우원식, 이장섭, 이정문, 홍성국, 정필모 국회의원 등이 참석 했다.
양 지사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양극화·저출산·고령화라는 3대 위기가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 9위 경제대국·1인당 국민소득 3만2천달러에도 국민들은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며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민의 대통령, 봉사하는 대통령으로서 나의 행복이 모여 우리의 행복이 되고, 그래서 더불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3대 위기 극복을 위해 청년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대한민국, 세계 1위의 미래 신성장동력과 첨단산업분야가 넘치는 나라, 우리 민족의 행복을 키우는 남북 평화 체제 구축 등을 다짐 했다.
출마선언식 장소인 세종시 자치회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이자,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해 22일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했던곳이다.
양 지사는 출마선언식을 마치고, 첫 공식행보로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 대권 도전을 공식선언한 양승조 후보는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으로 4선 국회의원·민주당 사무총장·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