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웰컴 홈’展...‘이건희 컬렉션’ 21점 내달 말 공개
대구미술관 ‘웰컴 홈’展...‘이건희 컬렉션’ 21점 내달 말 공개
  • 황인옥
  • 승인 2021.05.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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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이쾌대 등 8人 작품
대구 시민들 관심 쏟아지자
예정보다 반년 앞당겨 진행
기증작품 외 소장품도 전시
다시-대구미술관
대구미술관측이 대구미술관에 소장된 이건희 컬렉션 작품의 세부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대구미술관 제공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대구미술관에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 21점이 다음달 대구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대구미술관은 지난 12일 ‘이건희 컬렉션’ 21점을 공개하는 전시 ‘웰컴 홈’을 오는 6월 29일부터 8월 29일까지(54일간) 4, 5전시실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보다 6개월 앞당긴 이번 전시는 대구시민들의 공개 일정 문의가 잇따르는 등 지역에서의 관심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인성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과 이쾌대 ‘항구’(1960), 서동진 ‘자화상’(1924), 서진달 ‘나부입상’(1934), 문학진 ‘달, 여인, 의자(1988)’, 변종하 ‘오리가 있는 풍경’(1976), 유영국 ‘산’(1970’s) 시리즈, 김종영 ‘작품 67-4’ 등 이건희 컬렉션 21점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구미술관 소장품 중 이인성, 서동진, 변종하 작가의 작품 20여 점도 함께 전시해 대구미술관 기증작품의 가치를 더하고, 작가를 충분히 조명해 풍성한 전시를 선보인다.

앞서 대구미술관은 이달 초 기증 작품 21점을 보여주는 영상을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했으며, 8명의 작가와 작품을 깊이 있게 소개하는 영상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앞당긴 전시 일정에 맞추어 작품에 대한 정밀 상태 조사, 연구작업 및 전시 준비를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 이건희 회장이 전국적으로 2만점이 넘는 미술품을 기증하면서 대구시를 비롯한 전국 여러곳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나섰다.

대구시는 지난 7일 지역 미술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국립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추진위원회’ 발족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시는 대구가 이 회장 출생지이자 삼성그룹 모태라는 점 등 대구와 삼성의 뿌리 깊은 인연을 내세워 ‘이건희 미술관’ 건립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또한 대구는 서울, 평양과 더불어 한국 근대미술 3대 거점으로 기능해왔으며 만약 이건희 컬렉션이 한곳에 모여 국민에게 선보인다면 그 장소는 당연히 대구여야 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대구를 비롯해 서울, 부산, 창원, 광주, 의령, 수원, 대전 등지에서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기증 보도 이후, 미술계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기쁨을 나누었다”라며 “작가 연구와 풍부한 작품 연구를 통해 이건희 컬렉션의 의미를 더하고, 지역 미술사 연구 및 발전에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전시를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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