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모더나 키우겠다” 포항의 도전
“한국형 모더나 키우겠다” 포항의 도전
  • 곽동훈
  • 승인 2021.05.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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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K-바이오 랩허브’
2500억 사업 후보지 모집
포항 “탄탄한 인프라 갖춰”
인천·대전과 치열한 경쟁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K-바이오 랩허브(Lab Hub)’를 구축할 지방자치단체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비 2천5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는 포항시와 인천시, 대전시가 이미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의 경우 3·4세대 방사광 가속기 등 핵심 장비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포스텍(구 포항공대) 등이 있어 관련 우수 인력도 풍부해 최근 대규모 투자협약이 이어지고 있어 높은 경쟁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바이오 랩허브는 ‘모더나 백신’을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연구소다.

각종 신약 개발과 신약 관련 진단 분야 등 고기술을 요구하는 바이오 창업 기업이 실험·연구부터 임상실험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입주, 실험·연구, 임상,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설·장비와 산·학·연·병 협력 등을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후보지는 부지 적정성, 사업 운용 및 지원계획 타당성, 주변 인프라 및 지자체의 지원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정하게 된다. 중기부는 오는 7월까지 후보지 1곳을 확정하고 예비타당성 평가, 예산 반영 등을 거쳐 오는 2023~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에 투입되는 국비는 약 2천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전체 예산은 지자체와의 지방비 분담 등 협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단계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국형 랩센트럴 유치를 위한 지자체들의 행보는 벌써부터 치열하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포항시와 대전시, 인천시 등이다.

이들은 공모 시작 전부터 이미 한국형 랩센트럴 유치 참여 의지를 나타내며 바이오 관련 최적 인프라를 갖춘 도시임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있다.

포항시의 경우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 과 바이오 관련 핵심 연구장비와 포스텍(구 포항공대), 한동대의 우수한 연구인력 등이 있어 구조기반 신약개발에 최적화된 장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지식산업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와 같은 바이오벤처 입주시설과 연구 시설이 조성되고 있고, 한미사이언스와 대규모 투자협약과 여러 바이오 벤처들의 관심과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높은 경쟁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동우 중기부 미래산업전략팀장은 “K-바이오 랩허브는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단기에 신약개발이 가능하도록 한 공간에서 실험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가능하도록 한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라며 “바이오 분야에 전문성과 역량, 추진 의지를 가진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오는 25일까지 유치의향서와 사업요약서를 제출하고 6월14일까지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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