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가 훔쳐야 삼성이 산다...박해민, 시즌10호 도루 기록
이 남자가 훔쳐야 삼성이 산다...박해민, 시즌10호 도루 기록
  • 석지윤
  • 승인 2021.05.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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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24번째 8년 연속 10도루
통산 300도루 달성까지 -8
4회 2타점 2루타 적시타도
경기는 삼성이 KT에 7-5 승
박해민
삼성 외야의 중심 주장 박해민(30)이 12일 수원 KT전에서 시즌 10호 도루이자 통산 292번째 도루를 기록하며 통산 300도루를 가시권에 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외야의 중심 주장 박해민(30)이 발과 방망이로 팀의 상승세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박해민은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5차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시즌 초반 여러 타순을 오가던 박해민의 시즌 6번째 톱타자 출장.

첫 타석에서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물러났던 박해민은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로 출루한 후 구자욱의 타석 때 2루 베이스를 훔쳐내 시즌 10호 도루를 기록했다. 동시에 KBO리그 통산 24번째로 8년 연속 10도루를 달성했다. 이날 박해민의 활약은 발에만 그치지 않았다. 그는 4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오른쪽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려 달아나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네 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를 기록했던 그는 9회초 2사 3루에선 점수차를 벌리는 적시타를 때려내 4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9일 홈 롯데전부터 이어지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 이날 최종 성적은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 삼성의 7점 중 박해민의 방망이에서 3점이 나온 셈이다.

박해민은 주전으로 도약한 2014시즌부터 매시즌 두 자릿 수 도루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도루 성공으로 통산 292도루를 기록해 300도루 달성에 8개 남겨뒀다. 박해민의 292 도루는 KBO리그 통산 최다 도루 13위에 해당한다. 12위 유지현과의 차이는 4개로 시즌 중 추월이 확실시 된다. 통산 도루 순위에서 박해민보다 위에 있는 12명 중 현역 선수는 키움의 외야수 이용규(8위, 365도루) 뿐이다. 하지만 이용규는 최근 2시즌 도루가 20개도 되지 않을 정도로 베이스를 훔치지 못하고 있다. 현역 최다 도루 2위에 올라있는 박해민이 트레이드마크인 빠른 발을 활용해 300도루를 넘어 언제쯤 이용규의 현역 최다 도루 타이틀을 빼앗아 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KT에 7-5로 승리했다. 시즌 20승 13패째. 이로써 삼성은 10개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20승을 달성했다. 선발투수 백정현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1자책) 투구를 펼쳤다. 7회 등판하며 통산 600경기에 출장한 우규민은 KBO리그 통산 25번째로 600경기 등판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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