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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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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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호

정직한 사람들의 공화국

협잡의 소굴에서

상식적인 세상으로 믿고

그 틀에 끼워 아이에서 어른으로

나도 여태 잘 맞춰 살았으니

수상하다

의심을 떨쳐 낼수가 없다

필히 제 정신이 아닌 게 틀림없다

서로 바뀐 내가 바뀐 거처에서 살고 있다

◇이필호= 1959년 경북 군위 출생. 2010년 사람의 문학으로 등단, 삶과 문학 회원, 대구 작가회의 회원, 2017년 시집 <눈 속의 어린 눈>.

<해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여론분열에 대한 심각성을 꼬집고 있다. 이래서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누구나 아는 명제가 불뚝 일어서는 것이 아닐까? 암튼 그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또 다른 필연이 우리에게 있기도 하다. 서로 바뀐 거처에서, 그곳이 정신병동이든 정직한 사람들의 공화국이든 간에…. -제왕국(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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