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최저가 보상제’…업계, 2차 전쟁 예고
판 커진 ‘최저가 보상제’…업계, 2차 전쟁 예고
  • 강나리
  • 승인 2021.05.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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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보상상품 2000개로 확대
e머니도 하루 5000포인트로 상향
내달부턴 앱에서 자동 적립 가능
롯데마트 ‘맞불’ 전략 귀추 주목
이마트최저가격보상적립제1
이마트는 13일부터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 대상 품목을 기존 500개에서 2천개로 확대하는 한편, 하루에 보상 적립받을 수 있는 ‘e머니’도 3천 포인트에서 5천 포인트로 상향한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의 대상 범위를 대폭 늘리는 등 유통가에 2차 최저가 전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마트의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는 대상 상품의 가격을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 롯데마트몰·홈플러스몰의 점포 배송 상품 가격과 비교해 이마트보다 더 저렴한 상품에 대해 차액을 ‘e머니’로 보상해 주는 제도다.

이마트는 13일부터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 대상 품목을 기존 500개에서 2천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하루에 보상 적립받을 수 있는 e머니도 3천 포인트에서 5천 포인트로 상향한다.

이마트는 가공, 생활용품 중 구매 빈도와 매출 수량을 감안해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으로 최저가 보상 적립제 추가 품목을 선정했다. 추가된 상품은 CJ스팸(클래식 200g×3), 코카콜라(1.8ℓ×2), 백산수(500㎖), 서울우유(500㎖), 맥심 모카골드(100입), 농심 튀김우동컵·새우탕컵·육개장 큰사발 등이다.

이와 함께 내달 초엔 이마트 앱에서 ‘가격 보상 신청’ 버튼 터치 없이도 자동으로 적립받을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해 소비자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8일 이마트 앱을 전면 개편하면서 앱을 통한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선보인 바 있다.

이마트의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 혜택을 본 고객은 점차 늘고 있다. 13일 이마트에 따르면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처음 선보인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일평균 395명의 고객이 적립 혜택을 받았다. 같은 기간 e머니 가입자 수는 38만명을 돌파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 “더 많은 고객이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과감한 가격 투자를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이익을 위한 가격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가 2차 최저가 경쟁에 불을 지핀 가운데 경쟁사인 롯데마트의 향후 대응에도 관심이 모인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마트의 최저가 정책에 맞서 대상 제품들을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 오프라인 매장에서 ‘롯데마트 고(GO)’ 앱 스캔 결제 시 해당 제품들에 대해 엘포인트를 5배 적립해주고 있다.

앞서 지난달 홈플러스는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최저가 경쟁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 측은 가격 경쟁 대신 상품과 배송 품질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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