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배신했던 사람들, 뻐꾸기 정치 하지마라”
“당 배신했던 사람들, 뻐꾸기 정치 하지마라”
  • 윤정
  • 승인 2021.05.16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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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역구 찾아 복당 반대파 비판
“국힘 지지층 65%가 저의 복당 지지”
홍준표-복당관련기자간담회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14일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복당 문제 등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윤정기자

야권의 대권 주자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국민의힘 복당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페이스북에 연일 복당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16일에는 ‘뻐꾸기론’을 들고나오며 자신의 복당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국민의힘 김웅·하태경 의원 등을 겨냥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뻐꾸기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뻐꾸기 알이 되는 비열한 정치를 해서도 안 된다”라며 복당 반대파들을 비판했다.

그는 “음험한 목적을 가지고 국민을 기망하는 뻐꾸기 정치는 곧 탄로 나고 정계에서 퇴출된다”며 “당당하게 정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다”며 “남의 둥지에서 부화한 뻐꾸기 새끼는 부화하자마자 제일 먼저 같은 둥지에 있는 원 둥지 새의 알을 밀어내어 떨어트리고 자기가 원 둥지 새의 새끼인 양 그 둥지를 차지한다”고 적었다.

그의 ‘뻐꾸기론’은 결국 자신의 복당에 부정적인 김웅·하태경 등 이른바 ‘유승민계’ 의원들을 겨냥하는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15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복당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복당을 반대하는 이들에 대해 “당을 배신하고 3년 동안 당 밖에서 당 해체를 주장했던 사람들”이라며 “26년 동안 당을 지킨 나를 거부할 명분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하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의힘은 갈라졌던 보수가 탄핵의 강을 건너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만든 기사회생의 집”이라며 “홍 의원이 막말 퍼레이드로 망가뜨린 자유한국당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홍 의원 혼자만 시대가 바뀐 지 모르고 도로한국당 깃발을 흔든다”며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14일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대구를 찾아 국민의힘 일각의 자신의 복당 반대 움직임에 대해 “복당 문제를 논쟁거리로 삼는 것은 극소수 일부 계파의 흠집내기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 지지층 65%가 저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고 당권 주자로 나선 사람 중 한 명 빼고는 모두 복당에 찬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뿌리는 1991년 3당 합당으로 만들어진 민주자유당”이라며 “저의 복당을 두고 ‘도로한국당’이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은 자유한국당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막말이 복당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무슨 막말을 했는지 예를 드는 사람이 없다”며 “자신에게 막말 정치인이라고 하는 것은 지난 대선 때 드루킹이 씌운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입당시키려고 하는 마당에 같은 식구였던 자신을 당내 극소수가 복당 반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복당으로 인한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 우려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지난 1년간 ‘가만히’ 전략으로 문재인 정권 실정에 대한 반사이득을 얻었지만 대선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복당은) 거대한 세력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국회의원 한 사람이 들어오는 것에 불과하다”라고 답했다.

내년 대선 여권 후보로 누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후 자신의 안전보장이 가능한 후보를 찾는 것이 최대 과제일 것”이라며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재명 경기지사는 아닐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 지사 이외의 믿을만한 사람을 만들어볼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문 대통령은 1년 안에 감옥에 갈 수도 있어 제일 두려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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