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없는 남구에 ‘119구조대’ 들어서
소방서 없는 남구에 ‘119구조대’ 들어서
  • 조재천
  • 승인 2021.05.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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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중부소방서 관할 하에
주민 소방 서비스 수요 증가 반영
재개발 잇따르며 인구유입 기대
남구119구조대신설
지난 14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에 중부소방서 산하 남구119구조대가 신설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곽상도 국회의원, 윤영애 시의원, 조재구 남구청장을 비롯해 소방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조재천기자

대구시 8개 구·군 중 유일하게 소방서가 없는 남구에 119구조대가 신설됐다. 최근 남구 곳곳에서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이 추진되면서 인구 유입과 함께 소방 서비스 요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라 119구조대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남구 주민들의 소방 안전 공백 우려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남구는 중부소방서가 관할하고 있다. 중부소방서는 중구를 비롯해 남구에서 화재 및 각종 재난·사고 등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출동한다. 일반적으로 1개 자치구에 1개 소방서가 설치되지만, 중구와 남구는 다른 자치구에 비해 면적이 좁고 인구가 적어 중부소방서가 모두 관할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부소방서가 중구에 위치해 있다 보니 소방 안전 공백을 우려하는 남구 주민들이 적지 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난 14일 대명119지역대 자리에 남구119구조대가 신설됐다. 구조대 발대식에는 곽상도 국회의원(중·남구), 윤영애 시의원, 조재구 남구청장과 신기선 중부소방서장 등 소방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신기선 중부소방서장은 “최근 남구 지역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고 있고, 소방 서비스 요청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안전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속·체계적인 소방 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남구119구조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남구청에 따르면 현재 남구에는 32건의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재개발이 18건, 재건축은 14건이다. 최근 준공된 사업은 재개발이 1건, 재건축은 2건이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 사업’ 3차 선도 사업 후보지로 남구 봉덕동 미군부대 ‘캠프 조지’ 인근 지역을 선정하기도 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그간 적은 인력과 장비로 소방 당국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구는 활발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남구119구조대 신설로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주민들에게 최선의 소방 행정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영애 시의원은 “전국에 소방서가 없는 23개 지자체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남구”라면서 “대구 대표 도서관을 비롯해 역세권 개발 등으로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설된 남구119구조대가 소방 수요에 대응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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