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일 방역 ‘고삐’
석탄일 방역 ‘고삐’
  • 한지연
  • 승인 2021.05.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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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별로 조심스런 행사 준비
대구시도 당일 직접 점검 계획
오는 19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대구지역 사찰들이 조심스럽게 행사 준비에 나섰다.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전년도 당시보다 누그러진 만큼 행사 규모를 다소 키우되 확산 방지에 철저를 기울이는 모양새이다.

대구시도 주요 사찰들의 법회 규모를 조사 중으로 당일 점검계획을 세우며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내 사찰은 총 453개소로 이 중 올해 262개소가 석가탄신일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연락이 닿지 않는 소규모 사찰을 제외한 수치이다.

주요 사찰들의 행사 규모를 살펴보면 지난해보다 다소 커질 전망이다. 전년도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현재보다 심각해 석가탄신일 당일인 4월 30일에서 한 달 뒤로 지역 전체 사찰의 행사 일정이 늦춰진 바 있다.

지역 대표사찰인 조계종 동화사는 석가탄신일 당일 봉축법요식, 탑돌이와 점등식을 실시한다. 공양을 하지 않고 떡과 생수를 나눠준다는 방침이다.

동화사 관계자는 “지난해보다는 사찰을 찾는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면서 “지역 확진자 수가 많진 않지만 이럴 때일수록 해이해지지 않고 더욱 조심하자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파계사도 공양을 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법당 출입 또한 일정 규모로 제한한다. 지난해와 행사 규모를 비슷하게 유지하는 한편, 참석 인원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천태종 대성사는 17일 차공양회, 18일 점등대법회와 점등봉축음악회를 열고 석가탄신일 당일인 19일에는 봉축법요식을 진행한다. 지난해 점등대법회와 봉축법요식만 실시했던 것과 다르게 3일간 여러 문화행사를 함께 한다.

대성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식이 아주 위축됐다. 올해도 평년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조금은 행사 분위기를 되살리려 한다”면서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구시는 8개 자치구와 함께 사찰별로 법회 규모를 조사했다. 행사 당일 규모가 큰 사찰을 대상으로는 직접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법당 입장객 수 30% 제한과 거리 띄우기, 마스크 착용, 음료 종류를 제외한 공양 금지 등을 지키고 있는지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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