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여자 100m '신성' 리처드슨, 현역 최고 스프린터들과 대결
육상 여자 100m '신성' 리처드슨, 현역 최고 스프린터들과 대결
  • 승인 2021.05.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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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전초전…24일 영국 게이트헤드서 올해 최고 이벤트로 개최
여자 육상 단거리 ‘신성’ 샤캐리 리처드슨(21·미국)이 현역 최고 스프린터 3명과 명승부를 벌인다.

오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더럼주 게이트헤드에서 열리는 2021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00m 경기에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5)와 일레인 톰프슨(29·이상 자메이카), 디나 어셔 스미스(26·영국), 리처드슨이 출전한다.

세계 육상이 주목하는 ‘2021년 빅 이벤트’다.

세계육상연맹은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4명의 대결 성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리처드슨은 미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신성’이다.

그는 4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미라마에서 열린 미라마 인비테이셔널 여자 100m에서 10초72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21년 세계육상연맹 1위 기록이기도 하다.

리처드슨은 단박에 ‘선수 기준’으로 역대 여자 100m 6위에 올랐다.

리처드슨보다 좋은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10초49), 카멀리타 지터(10초64), 매리언 존스(10초65), 프레이저-프라이스, 톰프슨(이상 10초70) 등 5명뿐이다. 이중 현역은 프레이저-프라이스와 톰프슨, 단 2명이다.

리처드슨은 5월 11일에는 캘리포니아주 월넛에서 치른 미국육상연맹 골든게임즈에서는 예선 10초74, 결선 10초77을 기록하며 ‘하루에 두 번이나 100m를 10초8 미만에 주파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미국육상연맹은 “리처드슨이 그리피스 조이너,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만이 달성했던 ‘하루에 두 차례 10초8 미만 주파’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키 155㎝의 리처드슨은 한 달 사이에 ‘가장 주목받는 여자 스프린터’로 떠올랐다.

‘미국 최고 스프린터’로 인정받은 리처드슨은 이제 세계 무대로 나선다.

24일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는 리처드슨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역대 최고 스프린터’로 꼽힌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9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2019년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아이를 출산하고도 여자 100m에서 우승해 ‘엄마 스프린터’의 위용을 뽐냈다.

톰프슨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00m·200m를 석권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10초7대 기록을 유지했다.

어셔-스미스는 ‘유럽이 사랑하는 스프린터’다.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200m 금메달, 100m 은메달을 차지했다.

미국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여자 100m에서 금메달을 얻지 못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매리언 존스가 10초75로 우승했으나, 존스가 2007년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라고 고백하면서, 시드니 대회 금메달이 박탈됐다.

올해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서도 여자 100m는 자메이카의 우세가 점쳐졌다. ‘대항마 1순위’도 미국 선수가 아닌 영국의 어셔-스미스였다.

그러나 리처드슨이 등장하면서 미국 육상도 ‘올림픽 여자 100m 정상 탈환’의 꿈을 되찾았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프레이저-프라이스), 2016년 리우(톰프슨) 등 3개 대회 연속 올림픽 여자 100m 금메달을 손에 넣은 자메이카도 수성 의지가 강하다.

어셔-스미스도 유럽 스프린터의 자존심을 걸고 도쿄올림픽을 준비한다.

2021년 세계 육상이 주목하는 여자 스프린터 4명은 24일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100m 경기에서 도쿄올림픽 전초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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