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꽃봉오리 -낙동강·416
매화 꽃봉오리 -낙동강·416
  • 승인 2021.05.18 20: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태수

한겨울 강언덕에

소풍 나온 요정들이

살얼음 보자기에

햇볕을 곱게 싸서

봄 되면 풀어보라고

빈 가지에

매단

선물

◇서태수=《시조문학》천료, 《문학도시》 수필, <한국교육신문> 수필 당선, 수필집 『조선낫에 벼린 수필』 외, 낙동강 연작시조집 『강이 쓰는 시』 외, 평론집『작가 속마음 엿보기』, 낙동강문학상, 성파시조문학상 부산수필문학상 외.

<해설> 요정들의 겨울 나들이가 의미심장하다. 매화는 유독 늙은 겨울에 봉우리를 맺어 이른 봄에 꽃을 활짝 피운다. 그 고고한 충절의 매화를 우리는 유독 좋아하는 것은, 그 굳은 의지에 탄복했음이 아닐까? 제3연의 /봄 되면 풀어보라고/빈 가지에/매단/선물/’얼마나 그 시어들이 참신하고 신선한가. 독자들은 이런 시에 감동하는 것이 아닐까?. -제왕국(시인)-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