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구정책 토론회는 저출산· 고령화· 청년유출에 따른 인구감소 위기에 처한 경북도에서 가장 우선 행할 인구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해 지역의 청년들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 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의식행사는 최소화하고 토론 중심으로 최대한 밀집도를 낮추는 등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먼저, 본격적인 팀별 토론회에 앞서 이철우 지사와 고윤환 시장, 청년대표 6명은 ‘우리는 왜 결혼하지 않는가’라는 주제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는 저출산 극복의 핵심 키워드인 결혼에 대한 청년들의 진솔한 의견을 들으며 관련된 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소통하는 ‘경청과 공감의 장’이 됐다.

이후 ‘경북도의 인구정책 현황 및 소개’와 함께 청년 일자리, 문화 복지 정주여건, 자녀양육 평생학습, 일 가정의 양립 등 4가지 분야를 각 팀별로 선택해 토론과 제언발표 순으로 진행됐으며, 우수 정책을 발표한 2개조를 선발해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어 7개 분임조별로 발표한 인구정책 제안에 대한 총평으로 마무리하면서 내년도 인구정책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2시간여의 토론을 마친 한 참가자는 “개인이 고민한 내용들이 우리지역을 살리는 사업이 되고 정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앞으로 지역문제에 대해 더 깊이 들여다보고 더 많이 고민해 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청년세대의 유출은 지역의 존재를 흔들리게 하는 중대한 문제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청년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인구문제에 많은 관심과 열정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역의 청년이 함께 머물며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경북도를 만드는데 더욱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각종 보조금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결혼과 출산을 머뭇거리게 되는 현실, 실상 신혼집을 구하고 맞벌이를 해도 어린 자녀를 키워내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며 “오늘 발표된 좋은 정책제안을 경북도 인구정책에 녹여내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